
삼일PwC는 이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업이 알아야 할 핵심 이슈 및 한국에 미칠 영향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21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경제협력 포럼이다. 한국이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은 이번 APEC 2025는 글로벌 외교 및 경제 질서 변화를 이끌 중요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29일)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30일)이 예정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APEC 2025에서 논의될 △글로벌 통상·무역 협상 △디지털 혁신·AI △공급망 복원력 △기후변화 대응 등 주요 의제가 기업 전략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보고서는 기업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무대로 21개국 정상회의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가 모이는 비즈니스 포럼인 CEO 써밋을 꼽았다. 정상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공급망 재편, 신기술 협력, 친환경 성장 등 기업 경영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AI의 산업 활용과 글로벌 데이터·기술 협력이 핵심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CEO 써밋에서는 AI·반도체·클라우드 등 혁신기술 분야 기업 간 글로벌 협력 기회가 본격 논의된다. 한국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공동 연구·투자, 기술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는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한미,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반도체·배터리·희토류 등 핵심 소재와 공급망을 둘러싼 통상 협상 결과 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기업은 협상 결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생산 거점과 투자 전략을 신속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길주 삼일PwC 고객담당 대표는 "APEC 2025는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와 산업 규범의 향후 방향을 결정짓는 중대한 무대"라며 "기업들은 통상, AI, 공급망, 기후 변화 등 주요 이슈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신호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중장기 전략 수립과 투자 포트폴리오 재편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