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한국형 LNG 화물창 탑재·인도…기술 자립 본격화

입력 2025-10-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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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화물창 'KC-2C' 탑재 LNG선, 통영~제주 첫 운송
'KC-2C' 벙커링 123회 국내 최다 실적…안정성 입증
화물창 용접 작업에 '레이저 고속용접' 로봇 활용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 삼성중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사진= 삼성중공)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의 숙원인 한국형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시대를 본격화했다. 7500㎥급 LNG 운반선에 한국형 LNG 화물창(KC-2C)을 탑재·인도해서다.

삼성중공업은 대한해운엘엔지와 협업해 한국형 화물창 KC-2C를 상업용 LNG 운반선에 최초 탑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LNG 운반선은 이달 인도돼 통영에서 제주 애월 LNG기지까지 LNG 수송 첫 항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해 8월 LNG 운반선의 기존 화물창을 KC-2C로 개조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거제조선소에서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가스 시운전을 완료하고 인도했다.

KC-2C는 외국에 의존해 온 LNG 화물창의 기술 자립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이다. 기존 화물창과 비교해 2차 방벽 설계 및 시공 방법을 개선해 기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우수한 단열 성능도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KC-2C 개발을 위해 2020년 목업(Mock-up) 테스트를 마쳤으며, 2021년 구축된 LNG 실증설비에서 화물창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주력해왔다.

또 2023년 10월에는 삼성중공업이 자체 투자해 활용하고 있는 다목적 LNG 벙커링 바지선 '그린누리호'에 KC-2C를 탑재해 거제조선소에서 LNG 해상 벙커링, 냉각 시험, 가스 시운전 등 실증을 병행했다. 2년간 그린누리호는 총 123회의 LNG 벙커링을 수행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았고, KC-2C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영하 163℃의 액화천연가스가 직접 닿는 화물창 내 멤브레인 시트 시공은 LNG 화물창 공사에서도 고난도 작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KC-2C의 멤브레인 용접 작업에 독자 개발한 '레이저 고속용접 로봇'을 투입해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형 LNG 화물창 KC-2C의 성공은 그동안 외국에 의존해 온 핵심 기술을 마침내 국산화함으로써 한국이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LNG 운반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향후 17만4,000㎥급 LNG 운반선의 개조 및 신조를 통해 KC-2C 화물창이 시장에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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