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2028 대선 재도전 시사

입력 2025-10-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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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회고록 내고 본격 행보 트럼프 향해서 “폭군” 비난 백악관 “그렇게 지고도 배운 게 없어”

9월 회고록 내고 본격 행보
트럼프 향해서 “폭군” 비난
백악관 “그렇게 지고도 배운 게 없어”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윌턴극장에서 열린 회고록 출간 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윌턴극장에서 열린 회고록 출간 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전 미국 부통령이 2028년 대통령선거 재출마를 시사했다. 25일(현지시간) 해리스 전 부통령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왔고 그 마음이 내 몸에 밴 것 같다”며 “봉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조카손녀들은 분명 살아있는 동안 여자 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여자 대통령이 당신이냐’는 사회자 물음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민주당 경선에서 나오면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에게도 밀릴 것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선 개의치 않다고 했다. 그는 “내가 여론조사를 귀담아들었다면 첫 번째 선거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여기 앉아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이기고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선 “폭군”이라며 비난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그가 어떻게 (대통령직을) 무기화했는지 보라. 예를 들어 연방 기관은 정치 풍자 작가들을 내쫓았다”며 “그는 너무 예민해서 농담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언론사 전체를 폐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인들과 기관장들이 대통령의 요구에 너무 쉽게 굴복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첫날부터 항복한 사람이 많았다. 폭군의 발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이유는 여러 가지 있겠다. 권력 옆자리에 오르고 싶거나 합병 승인과 관련한 조사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9월 회고록 ‘107’일을 출간하고 최근 들어 주요 매체들과 인터뷰를 해오고 있다. 107일은 그가 부통령 시절 대선을 준비했던 기간을 의미한다.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너무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본인의 준비 기간이 늦어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점을 피력하는 중이다.

한편 아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해리스가 선거에서 무참히 졌던 당시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며 “그건 미국인들이 그의 터무니없는 거짓말들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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