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26일 대통령실 관계자의 ‘장동혁 대표 실거주 발언 조롱’을 두고 “이재명 정권은 부동산을 둘러싼 오만과 비겁함을 멈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해명에 대해 ‘6채가 모두 실거주라면 머리 따로, 발 따로 사는 것이냐’고 조롱했다”며 “이재명 정권 인사들의 태도는 ‘나는 되고 너는 안 된다’는 오만한 부동산 신분제 사고에 젖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갭투자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익명에 숨어 야당 대표를 비아냥대는 대통령실 인사의 언행은 비겁하기까지 하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외면한 채, 상대방을 비웃는 모습이야말로 국민 분노의 근원”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지난 9월 공개된 전자관보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30명 중 20여 명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보유하고, 그중 절반은 실거주조차 하지 않았다”며 “국민에게는 ‘투기와의 전쟁’을 외치면서 자신들은 부동산 특권열차에 올라타 있는 이중 행태가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으로 규정해 왔지만, 정작 자신과 측근들은 그 기준에서 예외였다”며 “타인에게는 가혹하고 자신에게 관대한 행태가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최소한의 상식과 국어적 이해력이 있다면, 국민 질타가 어디를 향하는지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또 “이 정권은 법적 근거도 불분명한 강제 규제를 남발하며 국민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속 권력 독점형 지도자 ‘나폴레옹’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 이후 줄곧 일방통행식 정책을 이어온 이재명 정권은 국민주권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제는 정책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변인은 “헌법이 보장한 재산권과 공정의 원칙을 회복하기 위해 부당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여야가 협치 기반 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부동산 제도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