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이익률 역대 최대…수주 실적 ‘날개’ [종합]

입력 2025-10-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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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주 전체의 69%…AI 인프라 수요 탄력
유럽 친환경 전력기기 수요 확대도 호재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가 지속되며 연간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954억 원, 영업이익 24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2%, 영업이익은 50.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8%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3분기 수주액은 12억1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4%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매출 목표 3조9000억 원, 수주 목표 38억2000만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69억8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지역의 3분기 매출은 35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고, 수주액은 7억63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92.3% 급증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 시장의 수주 잔고는 46억28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69.3%를 차지한다. 미국 내 초대형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수혜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공급자 우위 시장인 만큼 가격 협상력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HD현대일렉트릭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상호관세가 약 200억 원 정도 반영됐다고 했는데, 3분기는 2분기보다 관세 부담 물량은 늘었지만 고객사 보상금도 상당 부분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00억 원가량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시장 매출은 20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지만, 수주는 7800만 달러로 46.6% 감소했다. 회사는 “사전에 할당된 슬롯이 부족했던 영향”이라며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향후 변전망 투자가 확대되면 추가 수주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3분기 수주는 1억6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9% 늘었고, 매출은 1275억 원으로 76.1% 증가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7월 영국 전력회사와 14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현재 전 세계 4개사만 제작 가능한 고부가 제품” 이라며 “내년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추정돼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전기기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안정 인증 'UL' 인증을 획득, 내년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선 전 세계 초고압직류송전(HVDC) 1위 기업인 히타치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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