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구투자증권은 13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 수출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3만 원에서 76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HD현대일렉트릭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9.5%, 48.2% 증가한 1조212억 원과 242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0.8%, 4.2% 상회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향 초고압 변압기 수출 증가가 지속되면서 전력기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01% 늘어난 451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법인의 제품 인도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산-인도 시차에 따른 연결 조정 규모 역시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수주잔고 중 64%가 북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현재 35% 수준인 북미 매출 비중은 2027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부터 2024년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법인 인도 속도 증가로 재고 증가 폭도 둔화해 연결 조정에 따른 영업이익률 감소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7.4%와 14.2%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