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면 사라던 인물의 내로남불“

국민의힘이 23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갭투자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내로남불 부동산의 상징이 된 이상경 차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권은 국민 의견 수렴 없이 서민과 청년을 옥죄는 부동산 정책을 밀어붙였고, 그 한가운데에 이 차관이 있었다”며 “국민을 조롱한 차관에게 필요한 것은 사과가 아니라 경질”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 차관은 33억5000만 원짜리 아파트를 14억8000만 원 전세보증금을 끼고 매입해 1년 만에 6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이는 연봉 4500만 원을 버는 국민이 15년을 모아야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그는 ‘갭투자를 한 적이 없다’며 변명했다. 이재명 정권이 실거주 외 매입을 갭투기로 규정해놓고, 정책 핵심 인사가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차관은 유튜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이는 형식적이고 비겁한 사과였다”며 “집값이 떨어지면 사라, 집값은 우상향한다며 국민을 조롱하던 인물이 카메라 앞에서만 일방적으로 고개 숙인다고 진정성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민주당조차 ‘국민 염장을 질렀다’, ‘대통령이 책임지고 내보내야 한다’며 차관 경질 요구에 나섰다”며 “그런데도 자리를 지키겠다는 그의 모습은 초라하고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내로남불식 정책 실패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이상경 차관을 경질해야 한다”며 “국민의 분노를 외면한 채 위선으로 덮으려 한다면 부동산 정책은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그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부동산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권의 실패를 국민 탓으로 돌리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