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베스틸, ‘국내 유일 인버티드 앵글’ 조선업 호황으로 9년 만에 월 최대 생산량 기록

입력 2025-10-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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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베스틸 CI.  (출처=화인베스틸)
▲화인베스틸 CI. (출처=화인베스틸)

조선업 호황에 국내 유일 ‘인버티드 앵글’ 생산기업인 화인베스틸이 2조 2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하며 생산량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오션, HD현대 4사와 중소형 조선사까지 공급 중인 화인베스틸은 9년 만에 월 최대 생산량 기록 중이다.

22일 화인베스틸 관계자는 “2조 2교대를 통해 생산량을 더 극대화하고 영업 쪽으로도 더 큰 수주 확보를 추진하고, 거래를 안 하는 곳의 문을 두드리면서 판매량을 늘리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인베스틸은 선박용 구조재인 인버티드 앵글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한국 조선업 호황 국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버티드 앵글은 선박 후판을 지지하는 핵심 소재로 파도로 인한 충격을 분산, 흡수할 수 있게 하며 후판의 두께를 줄여 선박의 경량화를 가능하게 한다.

주요 고객사는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HD한국조선해양 등 현대 계열 4사와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다. 여기에 케이조선, HJ중공업 등 납품 확대를 추진하며 고객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화인베스틸은 대형 조선소와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통한 기업 간 거래(B2B)로 매월 수주하는데 올해 2월부터 수주량이 급격하게 늘었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증가한 수주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교대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며 “9월 월간 생산량은 최근 9년 이내 최대 생산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판매량 역시 2분기 수준 이상으로 증가한 추세다.

화인베스틸 인버티드 앵글은 중국산 대비 단가는 다소 높지만, 고객사 요구에 맞춘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납품으로 품질과 납기 경쟁력을 확보했다. 중국 제품은 낮은 단가를 위해 표준 규격으로 납품된 뒤 재가공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화인베스틸 제품은 주문 단계에서부터 길이와 두께를 세밀하게 조정해 공급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국산이 경쟁 우위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화인베스틸이 생산 효율 개선과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은 상반기 매출액 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영업적자 규모를 39억 원으로 줄였다.

박새봄 한국기술신용평가 연구원은 “주요 조선사의 발주 증가로 조선용 형강 제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증가한 매출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미 조선 협력 강화,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에 따른 국내 조선업 발주 확대, IMO의 탄소 규제 강화로 인한 친환경·대체연료 선박 수요 증가는 주력 제품인 조선용 형강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화인베스틸은 고층 빌딩 창문 청소 로봇을 개발한 스카이라인 로보틱스의 국내 영업 독점권을 확보해 신사업 기반도 마련 중이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전방 산업이 활황인 만큼, 당분간 본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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