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도 잡은 넥슨표 MMO '마비노기 모바일' 국내 흥행 넘어 글로벌로

입력 2025-10-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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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가 20일 성수동 KT&G 상상 플래닛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나리 기자)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왼쪽)과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가 20일 성수동 KT&G 상상 플래닛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나리 기자)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로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과 고과금 구조로 30대 남성층에 집중됐던 기존 시장과 달리 ‘공존과 협력’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이용자층을 대거 흡수했다. 넥슨은 내년부터 이 흥행세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은 20일 성수동 KT&G 상상 플래닛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은 시장의 타 MMORPG와는 차별화된 지표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은 극소수의 최상위 이용자가 평균 매출을 끌어올리는 구조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지향한 결과 높은 일 평균구매율(PUR)과 낮은 유저 평균 과금(ARPPU)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대 남성이 주 연령대인 타 MMORPG와는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의 이용자의 73.1%는 1020세대로 구성되며 차세대 MMORPG 시장을 개척하는 선봉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 실장은 “20대 게이머들에게 MMORPG는 유저 무한경쟁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 장르가 가진 소셜감이나 협동의 즐거움을 구현함으로써 20대들이 새로운 재미로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1020세대 유저뿐만 아니라 3040세대, 5060세대 유저에게도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은 20일 성수동 KT&G 상상 플래닛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출시 7개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강민철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사업실장은 20일 성수동 KT&G 상상 플래닛에서 진행된 마비노기 모바일 기자간담회에서 출시 7개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서비스하고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46만 건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출시 첫 날 리텐션(재방문율) 61%, 출시 2주 후에도 42%를 기록하는 등 이탈률이 낮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이 형성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1400억 원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그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훈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손익분기점은 이미 한참 전에 넘겼다”며 “출시 초반 1400억 원을 기록한 뒤 그 이후로 두 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넥슨은 젊은 팬덤을 토대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IP)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강 실장은 “넥슨 내부에서도 마비노기 모바일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많다”며 “차세대 메이플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개발팀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주 이용층인 10~20대를 넘어 중장년층으로 이용자 외연을 넓히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강민철 실장은 “1020세대의 인기가 높지만 내부적으로는 5060세대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마케팅이 3040세대에 집중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5060세대가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을 노출하고 어필하며 자연스럽게 플레이에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내년부터 국내를 넘어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에 나선다. 퍼블리싱 형태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를 포함한 주요 권역을 핵심 시장으로 검토 중이다. 강 실장은 “넥슨이 반드시 성과를 내고 싶었던 지역은 북미 지역이지만 북미에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를 했을 때 업사이드(성장여력)를 낼 수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권역에 성실히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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