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동반 급등…"2030년 금 한 돈 300만 원 간다"

입력 2025-10-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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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과열·김치 프리미엄 경고에도 장기 상승세 '유효'
"2030년 금 한 돈 300만 원 시대 열릴 것" 전망

(연합뉴스)
(연합뉴스)

시장 불안과 금리 인하가 겹치며 금값에 이어 은값까지 급등하고 있다. 단기 과열과 김치 프리미엄(국내 금값이 국제 가격보다 더 높게 형성되는 정도)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금값이 상승 사이클을 이어가며 금 1돈(3.75g)에 300만 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규원 스태커스 대표는 20일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에서 "최근 금값 상승세가 단기적인 측면에서 과열된 상태"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금값은 국제 시세보다 10%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최근 금값 급등 배경으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조 대표는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낄 때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찾는다"며 "트럼프 당선 이후 이어진 관세 전쟁과 정책 변화로 인한 시장 불안이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화폐가치 하락'도 금값 상승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봤다. 조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데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대표는 "은 역시 금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은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고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은 금에 비해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수준이어서 상승기에서는 금 대비 1.5~2배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인공지능(AI), 5G, 전기차 등 첨단 고도화된 기술 발전으로 산업 수요가 매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최근 5년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고 부연했다.

다만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이다. 조 대표는 "상대강도지수(RSI)라는 보조 지표만 보더라도 금값은 지난 1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줄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며 "김치 프리미엄이 10% 이상 높아질 때는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지난 100년 동안 금의 상승장을 분석해 보면 금의 상승 사이클은 9~13년까지 이어지는데, 이번 사이클은 2019년에 시작돼 아직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고점은 2030년 정도가 될 것이며 그때 금 가격은 1돈에 300만 원 안팎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치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한국은 광산이 없고 지리적 여건상 유통이 제한적이어서 공급은 고정된 반면 수요가 폭발하면 프리미엄이 급등한다"며 "최근에는 20%까지 치솟기도 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단기 과열이 있더라도 금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보험 역할을 한다"며 "전체 자산의 10% 정도는 금으로 보유하되, 김치 프리미엄이 높은 시기에는 실물 투자보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 투자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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