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며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정부는 어렵게 살아난 경기회복 모멘텀을 계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9월 취업자 수는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며 "주가도 새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개최해서 국가적인 소비 붐업을 일으키겠다"며 "작년보다 늘어난 카드 사용액의 20%를 환급하는 상생페이백도 9월부터 시행해 415만 명에게 2414억 원을 이미 환급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시중 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활성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가 기업 성장을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되겠다"며 "초혁신경제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조속히 달성하기 위해 기업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과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신속하게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 계획과 AI 릴레이 현장간담회 결과 및 조치계획 등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스마트농업과 수산업은 2026년에 혁신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AI 솔루션 개발과 전문 기업의 성장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고해상도 위성은 10㎝급 광학위성 핵심기술을 개발해 독자적인 AI 기반 기후예측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우주전용펀드도 2026년 약 2000억 원을 추가 조성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AI 바이오는 2030년까지 신약후보물질 4건 이상 발굴을 목표로 산·학·연과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거점을 육성한다"며 "글로벌 화장품 수출 2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체험·문화·관광·산업이 집적된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국민성장펀드(150조 원)와 모태펀드(5700억 원)를 통해 AI 기업의 초기 자금 수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로봇·자동차 등의 원본 데이터 활용을 위한 규제를 조속히 정비하고, 안전·인증기준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