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왕의 귀환"…전북, 4년 만에 K리그 정상 탈환

입력 2025-10-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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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 후반전 전북 현대 티아고의 골에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 후반전 전북 현대 티아고의 골에 선수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가 다시 K리그의 꼭대기에 섰다.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전북은 수원FC를 2-0으로 완파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1승 8무 4패(승점 71)를 기록, 같은 시각 2위 김천 상무가 FC안양에 패하면서 승점 차는 16까지 벌어졌다.

전북의 ‘왕좌 복귀 드라마’는 시작부터 강렬했다. 전반 3분, 김태환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콤파뇨가 머리로 꽂아 넣으며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콤파뇨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후반 16분 티아고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FC는 끝까지 밀어붙였으나 송범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무득점에 그쳤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정상 복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전북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되찾았고, 통산 10번째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또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조기 우승을 확정하는 압도적인 시즌을 완성했다.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전북 현대와 수원 FC의 경기.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과 1년 전, 전북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2024시즌 11위, 강등 위기에 몰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거스 포옛 감독은 극적인 반전을 이끌었다. 3월 FC안양전 승리를 기점으로 실리 축구에 집중했고, 이후 22경기 무패 행진으로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팬들의 함성도 뜨거웠다. 이날 2만1899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전북은 시즌 누적 31만5105명으로 클럽 최단 경기(33라운드) 만에 30만 관중 돌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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