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포트2' 사수전

입력 2025-10-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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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파라과이전 패배 시 '포트3' 위기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2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5-0으로 패배한 한국 홍명보 감독이 빗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5-0으로 패배한 한국 홍명보 감독이 빗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브라질전 0-5 완패의 충격을 씻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2 잔류를 위한 필승이 요구되는 경기다.

대표팀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재소집돼 전술 점검에 돌입했다. 브라질전에서 홍 감독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지만, 개인 기량이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에 밀리며 무너졌다. 한국이 A매치에서 5점 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9년 만이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개인 기량이 좋은 상대를 압박하는 데 주저함을 보였고 뒤로 물러서다 공간을 내줬다”고 평가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실수는 개선돼야 하고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단순한 분위기 반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은 현재 FIFA 랭킹 23위로 포트2의 마지막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파라과이에 패할 경우 24위 에콰도르, 25위 호주에 밀려 포트3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트가 하락하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강팀과 한 조에 편성될 확률이 높아진다.

실시간 랭킹 집계 사이트 ‘풋볼 랭킹’에 따르면 브라질전 패배로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3.44점 하락한 1589.75점이다. 에콰도르(1588.82점)와 호주(1588.25점)와의 격차는 1.5점도 되지 않아 순위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포트 배정은 11월 A매치 2연전 성적을 반영한 11월 FIFA 랭킹으로 결정된다.

상대팀 파라과이는 FIFA 랭킹 37위로, 남미예선에서 10개국 중 6위에 올라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미겔 알미론(애틀랜타 유나이티드)과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턴)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경기 2승 4무 1패로 앞선다. 1986년 첫 맞대결 이후 패배가 없으며, 2022년 6월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정우영의 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브라질전에서 드러난 스리백 불안정과 공격력 부진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 감독은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팀 전체가 배운 것이 많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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