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잔고 23조 돌파…거래소·금투협 "레버리지 투자 주의해야"

입력 2025-10-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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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신용융자 잔고가 지속 증가하자 투자자들에게 면밀한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연초 대비 각가 52%, 26% 상승했다. 신용융자 규모도 전년말(15조8000억 원) 대비 49%가량 증가해 23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거래규모 확대와 연동돼 신용융자를 포함한 증시 주변자금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와 금투협은 신용융자가 투자규모의 확대(레버리지)로 리스크가 늘어나고, 일부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기법이라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거래소와 금투협은 "신용융자와 같은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기에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나, 시장상황이 예측과 다를 경우 손실이 급격히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청년층과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신용거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상환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를 자제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기간내 자금 수요가 있는 경우에는 신용융자 등을 활용해 변동성을 키우는 투자기법은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용융자는 담보비율 하락 시 보유주식이 낮은 가격에 청산될 수 있기 때문에 주가하락 후 상승 기회가 오더라도 이를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미중 갈등 등 대외적 변수와 주식시장의 지속적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우려 요소다.

또한 "이슈 종목은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그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고, 주가 급등락을 예측하여 매매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어려워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어 신용 등을 활용한 무분별한 추종매매를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거래소와 금투협은 증권사에게도 신용융자 확대에 따른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사전예방적 투자자보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투협은 최근 증권회사들이 △각 사 신용융자 잔고 및 현황 수시 모니터링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 및 담보유지비율·보증금율 상향 조치 △청년층, 중장년층 등 취약계층의 신용계좌 관리강화 등 조치를 자발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모범사례를 발굴·공유해 업계와 함께 리스크 관리 및 투자취약계층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증시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 있어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신속한 감시 및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이상급등주 발생시 불공정거래 신속 감시를 통해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이상급등주 관련 면밀한 실시간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개연성을 신속하게 포착·분석해 관계기관의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상급등주 발생시 조회공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간 정보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상급등주 대상 시황변동 조회공시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급변 또는 풍문이 있는 경우 상장법인이 미공개 중요정보 여부를 시장에 공시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이상급등주 관련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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