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090억달러·한국은 13억달러…AI 투자 격차 해소 논의

입력 2025-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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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국회입법조사처
‘한·미 혁신생태계 및 AI 미래전략’ 세미나
실리콘밸리, AI 투자 76% 집중
“AI 유니콘 키우려면 규제 개선 시급”

▲'2024년 전세계 벤처투자액 중 AI 투자 비중'과 '2024년 전세계 상위 5곳 AI 투자 유치 사례'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2024년 전세계 벤처투자액 중 AI 투자 비중'과 '2024년 전세계 상위 5곳 AI 투자 유치 사례'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전 세계 우수 인력과 자본이 집중된 미국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재도약하는 가운데, 한국의 AI 지원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국회입법조사처는 17일 상의회관에서 ‘한·미 혁신생태계 및 AI 미래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션 란돌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The Bay Council Economic Institute 시니어 디렉터,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박사, 최동현 쿼타랩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션 란돌프 디렉터는 “2024년 전 세계 벤처투자액 중 AI 분야가 37%를 차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내 AI 투자의 76%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전세계 AI 투자 유치액 기준 상위 5위 기업 모두가 이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북미지역 AI 스타트업 투자 실적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2024년 북미지역 AI 스타트업 투자 실적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실리콘밸리는 미국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161개 중 64개(40%), 펜타콘(50억달러 이상) 79개 중 45개(57%)가 위치한 혁신 생태계의 중심지로 꼽힌다. 란돌프 디렉터는 “북미 지역에서 샌프란시스코의 AI 스타트업 투자 건수가 973건으로, 2위인 뉴욕의 3.5배에 달한다”며 “AI를 통해 샌프란시스코가 다시 한번 경제적 부흥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2024년 AI 민간 투자 규모는 1090억 달러로, 한국(13억 달러)의 80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실리콘밸리는 풍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AI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 AI 생태계 구축과 한국형 유니콘 육성을 위해 금산분리 등 경직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AI 민간 투자액 상위 10위 국가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2024년 AI 민간 투자액 상위 10위 국가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이어 정준화 국회입법조사관은 “주요국은 안정적인 정책 환경에서 자본을 집중 투자해왔지만 한국은 투자 속도가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민간기업인 오픈AI(OpenAI) 한 곳에서만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듈 H100을 72만 장을 가동하는 반면, 한국은 최근 정부 추경을 통해 1만3000장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며 격차를 설명했다.

정 조사관은 △AI 기업·시장 성장을 위한 과감한 규제 혁신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환(AX) 확산 통한 시장수요 촉진 △민간 AX 인센티브 강화 △데이터센터 및 전력망 확보 지원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구축 등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AI 인프라 확충, 데이터센터 활성화, 인재 육성 등을 담은 AI 지원 법안들이 22대 국회에 계류 중인 만큼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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