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내년부터 신제품 대부분 탈중국 생산 추진”

입력 2025-10-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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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노트북 중심으로 거래처에 요청
미국·중국 갈등 장기화 대비
단기간에 공급망 이전 쉽지 않을 듯

▲독일 하노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가 보인다. 하노버(독일)/로이터연합뉴스
▲독일 하노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가 보인다. 하노버(독일)/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르면 2026년부터 대부분의 신제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하도록 부품 제조업체 등의 거래처에 요청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닛케이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미·중 갈등의 장기화에 대비해 공급망 탈중국화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가 인용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MS는 노트북 서피스와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대상으로 지정해 복수의 거래처에 중국 외 지역에서 주요 부품의 생산 및 조립을 준비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전달했다.

닛케이는 “미국의 주요 기술기업이 공급망에서 부품과 재료에 이르기까지 중국 제품을 대규모로 배제하는 목표를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 및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MS는 매년 약 400만 대의 서피스 기기를 출하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MS는 제품의 기밀 유지를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서버 생산의 상당 부분을 중국 외 지역으로 이전했으며, 부품 조달의 80%를 중국 이외에서 진행하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단 MS의 게임기 엑스박스에 대해서는 중국 외 생산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완전한 탈중국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한 부품 제조업체 간부는 “조립 공정을 옮기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부품 생산 단계까지 이전하는 것은 어렵다”며 “MS가 제시한 2026년부터라는 짧은 목표를 단기간 목표를 실현하는 데는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의 다른 기술 대기업들도 공급망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령 아마존닷컴과 구글은 모두 서버 생산 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구글은 거래처에 태국에서 서버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을 요청했으며, 한 서버 조립업체는 구글 전용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태국에 신규 공장 4곳을 건설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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