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단기 3750p까지 상승 여력…밸류에이션·실적·완화정책 ‘삼박자’

입력 2025-10-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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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10-16 07: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6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연휴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기업 실적 개선, 그리고 미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가 맞물리며 코스피 상단이 3750p로 상향 조정됐다. 한국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와 파월 의장의 양적긴축(QT) 종료 시사 등도 밸류에이션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향후 1개월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기존 3500p에서 3750p로 수정한다.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급등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11배다. 단기 목표로 12MF PER 11.6배를 제시한다. 동 레벨은 12개월 선행 PER의 최근 10년 평균에 표준편차를 가산한 수치다. 코스피로 환산하면 3750p에 해당한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한국 정부가 주주환원기조를 강화한다. 정부와 의회는 정기국회에서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밸류에이션 상향에 긍정적이다. 둘째 미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을 들 수 있다. 파월 연준의장은 조만간 지급준비금 축소를 자극했던 자산긴축(QT)을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상승 압력에 노출됐던 시장금리가 진정될 수 있는 내용이다. 낮아진 금리는 증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한다.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주목해야 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2조1000억 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간 반도체가 한국 증시의 이익 모멘텀 강화를 견인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익 증가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밸류에이션과 마찬가지로 이익 전망치도 오르고 있으므로 코스피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 = 파월 의장 등 미 연준의 정책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동시에 미 연준이 12월 FOMC 회의를 기점으로 양적 긴축을 종료하는 동시에 제한적 수준의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병행할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독 장기 국채 금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잘 알려져 있듯이 이자 비용 급증 때문이다. 문제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더라도 장기 국채 금리가 획기적으로 하락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점이다. 미국 경제 호조와 물가 수준, 그리고 정책 불확실성이 장기 국채 금리 하락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장기 국채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국채 매각 축소 등 양적 긴축 규모를 축소하는 동시에, 미 연준이 장기 국채 금리 통제에 협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로 상호 관세가 발표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0~4.50%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 연준이 명시적으로 YCC 정책 시행을 도입하거나 실행 여부를 발표할지는 미지수지만, 암묵적으로 국채 금리 통제에 트럼프 행정부를 협조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더욱이 내년 친트럼프 성향의 연준 의장이 취임할 경우, YCC와 같은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은 크다.

파월 의장이 주식시장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실제로는 유동성 측면에서 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장기 국채 금리 통제에도 미 연준이 실제로 협조하고 있다면, 자산시장 입장에서는 국채 금리 발작과 같은 큰 위험을 완화해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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