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등 4대 그룹 CEO 100여명 ‘연임·퇴임 분수령’

입력 2025-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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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30대 그룹 사내이사 1269명 임기만료…CEO만 600명 육박
카카오, 임기만료 등기임원 100명 돌파…“인사 태풍 불가피”
유니코써치 “AI 시대, 외부 인재 등용 늘어날 것”

(유니코리서치)
(유니코리서치)

국내 주요 그룹의 임원 인사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임기 만료를 앞둔 30대 그룹 사내이사가 1269명에 달하며, 이 중 대표이사급 최고경영자(CEO)만 600명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에서도 100명 넘는 CEO의 거취가 올 연말 인사를 기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5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국내 30대 그룹 2026년 상반기 임기만료 사내이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 1269명 중 CEO급은 596명(47%)에 이른다. 이들의 연임·퇴임 여부에 따라 2026년 그룹별 미등기임원 인사 폭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별로는 SK그룹이 99명(대표이사 47명)으로 임기만료 사내이사가 가장 많았으며, △삼성 48명(21명) △LG 39명(20명) △현대차 34명(19명) 순이었다. 특히 삼성그룹에서는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남궁홍 삼성E&A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 내에서는 노태문 사장과 송재혁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여부, 그리고 이재용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 가능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거론된다.

SK그룹에서는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김철·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이사 등이 내년 3월까지 임기를 마친다. 현대차그룹의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도 연임 여부가 관심사다.

LG그룹에서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이정애 전(前) LG생활건강 사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 중 여성 CEO로 주목을 받았던 이정애 대표이사는 조기 퇴장하고 그 자리를 로레알 출신의 외부 영입 인사인 이선주 사장이 최근 CEO로 선임된 바 있다.

(유니코리서치)
(유니코리서치)

이번 조사에서 카카오그룹이 101명(대표이사 71명)으로 임기만료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장철혁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정신아 대표의 연임 여부는 카카오 조직개편 방향과 맞물려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 외에도 △롯데 95명(대표이사 40명) △한화 90명(41명) △포스코 78명(39명) △LS 64명(24명) △GS 61명(39명) △SM 58명(21명) △농협 57명(29명) △네이버 49명(12명) △KT 42명(39명) 등 다수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 인사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쇼핑의 김사무엘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사장이 내년 3월까지가 임기 만료인데, 김사무엘상현 부회장의 경우 3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퇴임할 것인지가 이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등이 내년 3월 중 공식적인 임기가 끝나 새로운 임기를 보장받거나 퇴임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미국 관세 강화 등 대외 변수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내년 인사에서는 AI 산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젊은 경영진이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룹 내 인사뿐 아니라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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