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던지는 질문은?

입력 2025-10-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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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 기간 우리는 인공지능(AI)이 불러올 위험과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형식으로 논의할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에서 열린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 기자회견 모습. (송석주 기자 ssp@)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에서 열린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 기자회견 모습. (송석주 기자 ssp@)

1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에서 열린 '202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개막 기자회견에서 카린 슈미트-프리데리히스(Karin Schmidt-Friderichs) 독일 출판·서점 협회장은 "모든 혁신적인 기술이 그러하듯, AI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동시에 위험을 동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라며 "이곳은 인류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열린 광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주장을 통해 내 생각을 점검하고, 내 상상력을 그들의 세계로 넓혀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까지 우리가 도서전을 통해 지켜온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77회를 맞은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세계 최대 도서 박람회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만남의 장'이다. 세계적으로 갈등이 심화하는 시기에 서로 다른 가치와 생각을 품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소통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르겐 부스(Juergen Boos) 도서전 이사는 "세계가 점점 더 분열되고 권력이 강화되는 시대에 사람을 연결하는 능력 자체가 중요한 정치적 과제가 되었다"라고 도서전 주제를 설명했다.

올해 도서전의 주빈국은 필리핀이다. 주빈국관 주제는 '상상력이 공기를 채운다'(Imagination peoples the air)이다. 필리핀의 혁명가이자 언론인, 번역가, 작가인 호세 리살(José Rizal)의 소설 'Noli Me Tangere'의 구절에서 따왔다. 도서전에는 필리핀 출신 작가와 출판인 등 총 100여 명이 방문한다. 주빈국관 주제에 따라 상상력과 현실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아울러 올해 도서전에서는 문화와 정치의 시각(Perspectives on Culture and Politics)을 주제로 다양한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토론 주제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 △가자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권위주의와 민주적 저항 전략 △AI가 미래의 노동과 사회에 미치는 의미 등이다. 토론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Maria Ressa), 전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 등이 참석한다.

도서전은 이날 개막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올해 한국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석해 K-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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