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던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 대표들이 잇따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여당의 '재계 증인 최소화' 방침과 함께 관련 사안에서 경영진들의 소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사 측이 사전에 관련 자료와 대응 방안을 서면으로 제출한 점, 배터리 분리 과정에서의 과실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최주선 삼성SDI 대표의 일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최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한 전동스쿠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소환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스쿠터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산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증인 채택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