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 강남 3구 출신…의대 쏠림 심화

입력 2025-10-13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구의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대구의 의과대학 모습. (뉴시스)

올해 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으로 조사됐다.

13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의과대학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등학교 출신 비율이 2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의대 신입생 5명 중 1명이 강남 3구 출신인 셈인데, 전국 고교 졸업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3.18%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 출신의 의대 진학률이 높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

같은 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 중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12.85%로, 의대에서의 집중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또 고려대 의대도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24.78%로 4명 중 1명꼴이며, 전체 고려대 신입생의 강남 3구 비율(12.45%)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한양대 의대는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31.82%로,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양대는 특히 2021~2025년 5개년간 2022년 1년을 빼고 모두 강남 3구 고등학교 졸업생 비율이 30%를 넘었다.

점차 강남 3구 출신 고등학생 비중이 높아지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는 올해 강남 3구 출신 비중이 21.62%로 5년 중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전체 의대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20%를 넘은 곳은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고려대 외에 가천대(26.76%), 가톨릭대(23.96%), 연세대 미래캠퍼스(22.64%), 이화여대(25%), 중앙대(22.35%) 등 8개교에 달했다.

서울대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출신 비율은 최근 5년간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1학년도 18.12%에서 2023학년도에는 20.86%로 상승했고, 올해 다시 21.9%를 기록했다. 고려대 의대도 2021학년도 14.81%에서 2023학년도 23.58%로 증가했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충북대의 경우, 2024학년도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이 12.24%였지만 2025학년도에는 4.76%로 크게 감소했다. 제주대는 같은 기간 19.05%에서 11.11%로, 인하대는 21.15%에서 14.63%로 각각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지역인재 전형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문수 의원실은 각 대학이 인원수는 밝히지 않아 의대 전체의 강남 3구 신입생 비율은 구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계층 쏠림, 지역 쏠림, 의대 쏠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 10개 등 균형을 꾀하는 해법을 찾을 때"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87,000
    • -1.3%
    • 이더리움
    • 4,717,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853,000
    • -2.96%
    • 리플
    • 3,104
    • -4.61%
    • 솔라나
    • 206,200
    • -3.78%
    • 에이다
    • 655
    • -1.8%
    • 트론
    • 427
    • +2.15%
    • 스텔라루멘
    • 375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60
    • -2%
    • 체인링크
    • 21,210
    • -1.35%
    • 샌드박스
    • 220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