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원인 규명과 복구 지연 사유, 시스템 관리와 컨트롤타워 책임까지 국정조사를 통해서 낱낱이 밝혀져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직전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709개의 행정정보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됐고 국민 불편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국가 행정 시스템 전체가 단 한 번의 사고로 송두리째 무너질 수 있다는 매우 무서운 경고”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화재 발생 후 2주가 돼 가는데 피해 규모조차 정확하게 특정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화재 원인 역시 불분명하다. 교체 작업 매뉴얼이 지켜졌는지 평소 관리가 부실했는지조차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원내대표는 “이번 국가 재난을 두고 화재 원인, 피해 규모,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의 대응까지 총체적인 부실을 전면 재점검하고 책임 소재를 끝까지 밝혀내는 조사가 이뤄져야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한 점 의혹이 없는 진상 규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원내대책회의를 국정감사 대책회의로 격상했다. 13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의 기조는 한마디로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감”이라면서 “국민의힘 3대 목표는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 성장의 회복, 국정운영의 투명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부터 먹고 살기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국민의 꿈을 지키고, 땀의 가치를 지키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