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발생 이후 정부 전산망 시스템 장애 업무를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4급 공무원이 3일 세종청사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청사 인근 바닥에서 행안부 소속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경찰에 인계했으며, A씨는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중앙동 15층 남측 테라스 흡연장에서 휴대전화를 두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센터 화재와 관련해 현재까지 국정자원 관계자 1명, 배터리 이전 공사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A씨는 현재까지 참고인 조사나 수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세종시 내 장례식장에 A씨의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직원 사망소식을 보고받고서 세종시로 이동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브리핑을 취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