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美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사상 최고치 마감

입력 2025-10-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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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S&P500·나스닥 모두 상승 마감
셧다운 장기화 우려보다 낙관론 우세
금값, 추가 금리 인하 신중론에 하락
유가, OPEC+ 증산 우려에 하락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간 지 이틀째가 됐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8.62포인트(0.17%) 오른 4만6519.7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06%) 상승한 6715.35에, 나스닥지수는 88.89포인트(0.39%) 뛴 2만2844.05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황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은 과거 셧다운 당시 경험을 토대로 연방정부의 업무 중단이 장기간 계속되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이날 강세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 종목들이 주도했다. AMD가 전 거래일 대비 3.5% 상승했고, 브로드컴(1.4%), 메타(1.4%), 엔비디아(0.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전날 3% 넘게 상승했던 테슬라는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로 인한 판매 위축 전망에 5.1% 급락했다.

금값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이후 6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달러(0.75%) 내린 온스당 3868.10달러에 마감했다.

로건 총재는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이제부터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2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30달러(2.10%) 내린 배럴당 60.4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03달러(1.58%) 하락한 64.3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의 증산으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가 5일 회의를 앞둔 가운데 11월부터 증산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은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최대 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10월에 늘린 생산량의 약 3배에 달한다.

호르헤 몬테페케 오닉스 캐피탈 그룹 이사는 “맥쿼리 등 일부 은행에서 원유 시장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와 장거리 미사일 물량을 제공할 것이란 소식은 유가의 낙폭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다만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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