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밸류업 지수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는 상장사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23일 1419.71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4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42.7%)을 4.6%포인트(p) 웃돌았다.
지난해 5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166개 기업이 관련 공시를 제출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128곳이, 코스닥 상장사 중 38곳이 제출했다. 지난달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풀무원 △유니테크노 △서울보증보험 △에스티팜이 신규 공시했다. 공시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3.6%이며, 코스피 공시기업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49.6%를 차지한다.
공시기업 중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대형 상장사의 비중이 63.9%였으며, 1000억 원 미만 소형 상장사의 비중은 4.8%에 그쳤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기업 166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평균 38.2% 상승했다.
밸류업 지수의 연계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인 'RISE 코리아 밸류업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이 지난달 2일 신규 상장되면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은 13종목으로 증가했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지난달 말 기준 순자산 총액은 8289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4961억 원 대비 약 6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