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이 2일 노인의 날을 계기로 은행권과 함께 고령층 대상 금융교육에 나선다. 디지털 금융 소외 해소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교육기간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집중 교육기간 동안 금감원과 16개 은행은 전국 각지에서 총 292건의 교육을 진행한다. 절반 이상(53%)이 비수도권에서 이뤄지며 △은행 체험관 교육(98건) △디지털 배움터 연계교육(41건) △찾아가는 금융교육(153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찾아가는 금융교육은 금감원과 은행의 전문강사들이 전국 노인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은행앱·금융교육앱 등을 활용한 1대1 실습방식으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사기 예방·은퇴 후 자산관리·연금 활용법 등 실생활 중심 교육도 제공한다. 금감원의 ‘금융사랑방버스’와 은행 이동점포를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 뮤지컬 형식의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병행된다.
은행별 특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신한은행은 ‘신한 학이재’ 등 체험관에서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체험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이동점포 ‘we bus’를 활용해 금융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카카오뱅크는 고령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 연극을, 토스뱅크는 보안·사기 대처법 교육을 각각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시니어 컬처뱅크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예방과 디지털 금융교육을 병행하며 오목·바둑 등 e-스포츠 대회도 연계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고령층의 금융이해력 향상을 위해 디지털 금융교육과 노후자산관리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도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수시 방문교육을 신청하거나 교재·영상 등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접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