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글로벌 중상위권 도약…재무역량은 다소 부족

입력 2025-10-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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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10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내 중상위권 사업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아시아나의 부족한 재무구조 영향으로 통합 이후 재무안정성은 글로벌 평균 대비 다소 부족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합병을 통해 국내·국제선 여객 점유율 48%, 265대 규모 항공기단을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매출 규모는 약 26조원으로 글로벌 주요 항공사와 비교할 경우 중상위권에 속했고, 운송 실적은 싱가포르항공 수준인 세계 17위권에 올라섰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화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으로, 여객 중심의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사업 다각화를 이룬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허브인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화물 경쟁력도 여전히 돋보인다는 평가다.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대한항공은 공급 단위당 이익이 중위권 수준으로, 팬데믹 이후 화물 운임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2018~2019년) 이전 대비 개선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시아나 실적을 합산할 경우 효율성이 낮아지며 글로벌 항공사 비교군 내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재무역량은 상대적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편입으로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328.8%, 순차입금 의존도는 27.1%까지 높아져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평은 “재무안정성 지표가 다소 저하됐지만 절대적 수준은 양호하다”며 “통합에 따른 비용 부담이 단기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과 노선 효율화,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
(나이스신평)
한편,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는 이미 팬데믹 이전을 넘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4년 항공 여객 수요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해 2019년 수준을 4% 웃돌고 있다. 반면, 신기재 인도 지연과 정비 인력 부족 등 공급 제약으로 좌석 공급은 8.7% 증가에 그쳐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여객 탑승률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유지하며 운임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항공화물 부문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와 중국·홍콩발 이커머스 수요 감소, 해상운임 하락 등 영향으로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인건비·정비비 등 비유류 비용 부담도 확대돼 항공사 수익성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이스신평은 “대한항공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안정적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아시아나 인수에 따른 단기적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항공기 도입 일정과 제고된 신용도 수준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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