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인구 비중 25년 만에 27.5→13.7% '반토막'

입력 2025-10-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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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 보고서'
2040년에는 10%↓…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은 증가세
상대적 빈곤율 8.6%…OECD 12위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처)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올해 아동·청소년 인구 비중이 2000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추락했다. 2040년에는 10%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동·청소년의 상대적 빈곤율은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줄었지만, 또래폭력 피해 경험률은 늘어났다. 스마트폰 과의존률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국가데이터처는 1일 이러한 내용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0~18세 아동·청소년 인구는 708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3.7%로 나타났다. 2000년(1290만4000명·27.5%)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아동·청소년 비중은 2010년 21.7%, 2020년 15.8% 등 감소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40년에는 9.6%로 1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올해 귀화한 내국인+이민자 2세 등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비율은 6.3%로 2017년(3.0%)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가구의 한부모 양육 비율은 지난해 7.7%로 2016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고, 이 중 69%는 어머니가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17세 아동·청소년 가구의 맞벌이 비율은 2016년 48.5%에서 지난해 58.5%로 증가 추세다.

아동·청소년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3년 기준 8.6%로 나타났다. 같은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 14.9%보다 6.3%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아동·청소년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4년(16.6%)을 기점으로 우하향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12위(2022년 기준 9.5%) 나타났다. 핀란드가 3.8%로 가장 낮았고, 코스타리카가 28.5%로 가장 높았다.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은 2021년 10만 명당 501.9건에서 지난해 356.8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또래폭력 피해 경험률은 2022년 16.3%에서 지난해 22.6%로 6.3%p 증가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16.0%)이 가장 많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경험률이 지난해 31.0%로 높게 나타났다.

0~18세 아동·청소년 중 자살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2023년 3.9명으로 2000년 이래 최고치로 나타났다.

음주율과 흡연율은 감소 추세다. 중·고등학생 흡연율은 2019년 7.3%에서 지난해 4.5%, 음주율은 같은 기준 15.0%에서 9.7%로 각각 감소했다. 남학생의 흡연·음주 비율이 여학생보다 모두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은 2020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증가 폭이 커졌다. 2024년을 기준으로 3~9세의 25.9%, 10~19세의 42.6%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는 지난해 기준 중학생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률이 41.7%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41.4%)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치원생(23.8%), 초등학생(37.3%)도 높은 편이다. 다만 유치원생은 감소 추세, 초등학생은 지속 증가 추세다.

9~18세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긍정정서(행복)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2020년 6.80점에서 2023년 6.91점, 긍정정서는 2020년 7.19점에서 2023년 7.23점으로 상승했지만 모두 2017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반면 부정정서(걱정/근심, 우울)는 2017년 2.67점에서 2023년 2.99점으로 증가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청소년(15세)의 삶의 만족도는 65%로 OECD 국가 중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87%)가 가장 높았고 일본(71%)도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영국(62%)과 튀르키예(43%) 등 4개국은 우리나라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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