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양측이 B-1(단기사용) 비자로도 미국 내 장비 설치 등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기업도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며, 이번 양국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가 대규모로 구금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한미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에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 정부대표단은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비자제도 개선 등 우리 대미 투자 기업인의 미국 입국 원활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공식적으로 출범하고 1차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우리 기업의 활동 수요에 따라 B-1 비자로 가능한 활동을 명확히 했다. 미측은 우리 기업들이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 점검, 보수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전자여행허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한미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자료(팩트시트)를 조만간 관련 대외 창구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9월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체포됐다. 체포 근로자 대다수가 ESTA 또는 B1·B2(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상용비자와 관광비자를 합친 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들은 원활한 대미 투자를 위해 미국 정부가 빨리 나서서 B-1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조지아 공장은 연내 완공이 목표였지만 구금 여파로 최소 2~3개월 지연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