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3분기 ‘실적 훈풍’ 기대

입력 2025-10-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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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주도로 영업익 10조 전망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이어가
OLED 성장세에 디스플레이 업계도 반등 조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3분기 들어 일제히 ‘실적 훈풍’을 맞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한 최근 한 달간 증권사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4조4108억 원, 영업이익 10조645억 원이다. 석 달 평균치는 매출 83조6875억 원에 영업이익 9조8164억 원이었는데, 최근 들어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로 상향됐다. 이는 전 분기대비 약 115%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반전의 중심은 반도체다. 2분기 4000억 원대에 그쳤던 반도체 영업이익이 3분기 5조~6조 원대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반기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로 서버용 D램 수요가 확대됐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가파르게 늘었다. 시스템LSI·파운드리도 미세공정 전환과 고객 다변화 효과가 반영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낸드 가격 회복과 비메모리 일회성 비용 제거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에선 3분기 영업이익 11조 원 안팎 가능성을 점친다. HBM3·HBM3E 수요 급증으로 AI 반도체 공급망 핵심 지위를 공고히 했고, D램·HBM 동반 호조로 평균판매가격과 출하가 모두 개선됐다. 업계는 연말부터 차세대 HBM4 매출 반영이 시작되면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본다. 회사는 이미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 매출 반영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도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전 분기(5060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폴더블 신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애플용 폴더블 OLED 공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하반기 실적은 긍정적”이라며 “내년 3분기부터 8.6세대 IT용 OLED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아산 8.6세대 라인(투자 4조 1000억 원)도 수율 안정화에 집중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깜짝 실적’이 예고된다. 최근 한 달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81억 원으로, 종전 3000억 원 후반대에서 크게 상향됐다. LCD 사업 철수와 원가 절감, 애플 등 핵심 고객 내 점유율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4855억 원을 제시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 올해 하반기 POLED 사업부는 아이폰 17 시리즈 내 점유율 확대와 신형 워치의 경쟁사(일본 JDI) 사업 철수 효과가 더해지며 역대 최대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사이클을 재가동하고, 삼성·LG디스플레이는 OLED로 체질 개선을 가속하며 동반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4분기 성수기와 내년 AI·IT 수요 확산까지 이어지면 호황 사이클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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