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임시공휴일, 한 달 단위 소비 증가 효과 제한적"

입력 2025-09-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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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후 4주간 카드 사용액 큰 차이 없어
영업일 감소·대면소비 증가 효과 상쇄
폭염·한파로 소비 감소, 강수 감소는 보완 효과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경기도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 시민들이 가을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소비 증대 효과가 단기적으로만 나타나고, 한 달 단위로 보면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고빈도 데이터를 통해 본 날씨·요일의 소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2023년 추석과 올해 설 연휴의 카드 사용액은 다른 명절 연휴 대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임시공휴일 지정 연휴 시작 전 1주일 동안 카드 사용액은 다른 명절보다 10% 이상 늘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뒤 1주일간은 오히려 최대 8% 줄어드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임시공휴일 유무와 관계없이 연휴 전후 4주간 일평균 카드 사용액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한은은 "연휴 전후 소비가 대체 관계를 보이는 데다, 임시공휴일에 따른 영업일 감소 효과와 연휴 기간 대면 소비 증가 효과가 상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또 기상 여건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약 0.09%포인트(p) 낮춘 것으로 추정했다. 구체적으로 1분기 한파와 여름철 폭염이 각각 0.03%p, 0.15%p를 끌어내렸으며, 예년보다 적은 강수는 0.09%p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2023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까지 17개 시도의 카드 사용액과 기상 자료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폭염(일 최고기온 35℃ 이상), 한파(일 최고기온 0℃ 이하), 강수(일 강수량 20㎜ 이상) 발생일에는 카드 사용액이 평상시보다 각각 7%, 3%, 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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