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양곡 5.5만 톤 반납해도 초과 생산 전망…10월 대책 확정

올해 벼 생육이 전반적으로 양호해 쌀 생산 단수가 평년(10a당 518㎏)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햅쌀 판매가 시작되면 최근 불안정했던 쌀값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농촌진흥청·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과 협의하고 전국 산지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작황을 점검한 결과, 올해 생산 단수가 평년을 상회하고 도정수율도 지난해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생산자단체와 산지 현장의 의견 역시 전반적으로 “작황이 좋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3일 청주 농업관측세종사무소에서 통계청, 농진청, 산지·소비지 유통업계와 함께 수급 전망을 논의한 자리에서 “일조시간 증가와 일교차 확대 등 기상여건이 좋아 올해 벼 생육이 양호하다”며 “지난해산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 물량(5만5000톤)을 고려하더라도 올해는 수요를 초과하는 수준의 생산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10월 2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5년산 쌀 예상 생산량을 토대로 수확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어 10월 13일에는 생산자·산지·소비지 유통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열어 '2025년 쌀 수확기 대책'을 확정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 감소세를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다소 과잉이 예상된다”며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작황과 가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차질 없는 수급안정 대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