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틴 태국 신임 총리 “내년 1월 말 의회 해산 후 3~4월 총선 실시”

입력 2025-09-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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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내각 공식 출범…국왕 앞에서 충성 선서
정치적 불안 속 태국 안정 이끌 과제 맡아
관세·가계부채·소비 부진 등 경제난도 문제
신용평가사 피치,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24일(현지시간)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신임 총리가 방콕 정부청사에서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신임 총리가 방콕 정부청사에서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방콕/AFP연합뉴스)

아누틴 찬위라꾼 신임 태국 총리가 내년 1월 말 이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3월이나 4월 초에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누틴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며 “새 총선은 내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틴 총리는 5일 있었던 총리 선출 투표에서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자신이 속한 품짜이타이당을 프아타이당 주도 연립정부에서 탈퇴시킨 후 최대 야당인 진보 성향 국민당의 지지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당시 국민당은 아누틴을 지지하는 조건으로 취임 후 4개월 내 총선을 실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전날 아누틴 총리와 35명의 신임 장관은 방콕 왕국에 방문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에게 충성 선서를 한 것으로 새 내각을 공식 출범시켰다.

야누틴 총리는 지난 수년간 정치적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태국을 이끌어 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문제, 과다한 가계부채, 소비 부진 등으로 위기에 빠진 태국 경제를 반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뒤따르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경제부처 장관으로 전문 관료와 경영인 출신을 전면 배치해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누틴 총리는 생계비 부담, 가계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민생 회복에 주력하고, 이와 더불어 내수 진작을 위한 단기 경기부양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성장률 저하도 신임 정부의 고민거리다. 올해 태국 경제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태국 바트화 강세 영향으로 약 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하고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지난 몇 년간 태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재정 건전화 지연으로 태국의 일반 정부 부채가 국내 총생산(GDP)의 59.4%까지 치솟은 것을 불안 요소로 꼽았다. 또한, 4개월 내로 새롭게 총선을 치르는 것 역시 단기적인 정부 지출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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