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구조적 수요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22.22%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8만3500원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를 코스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최근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6.1%, 24.4% 상향한 34조 원, 52조 원으로 상향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치를 상회하며 20조8000억 원으로 2021년 하반기 29조6000억 원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엔비디아 루빈(Rubin)에 탑재될 고대역폭메모리(HBM)4에서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입지 구축이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전자 HBM4는 1c D램과 4nm 로직다이를 적용, 공급사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성능(11Gbps)을 구현해 엔비디아의 스펙 상향과 물량 확대를 동시에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에 따라 엔비디아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HBM3E 12단 공급 가시화와 HBM4 신규 공급 가능성 확대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강력한 레퍼런스로 작용하며 AMD, 브로드컴,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HBM 공급 물량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