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K-건축’을 이끌 인재 발굴을 위해 추진한 ‘대학(원)생 도시‧건축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23일 공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 4점은 이날부터 11월 18일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협력 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날 정동1928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FUN CITY, 서울’을 주제로 한 공모전은 시민과 글로벌 관광객이 도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상작은 △소소방(小笑房)(팀명 유토피안) △Lines of Seoul(팀명 임해나) △단청이십사(팀명 Incheon Three) △Loop Seoul(팀명 Seoul Loopers) 등 4점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원)생들이 도시문제 해결 의지와 상상력을 동시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 관광객과 시민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장소성에 대한 섬세한 해석, 미디어·파빌리온·파사드·포토존 등 다양한 유형의 설치 제안이 쏟아지며 ‘FUN CITY’의 의미를 확장한 점이 주목받았다.
수상작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서울길러리 협력전시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11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패널을 중심으로 작품의 콘셉트, 제작‧운영 계획, 기대효과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이 도시 속 재미를 직접 상상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내년 신진·중견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수상작의 실물 제작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작품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제작·설치를 지원하고 시민 체험형 전시와 홍보를 통해 건축문화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수상작뿐 아니라 모든 출품작을 작품집으로 제작, 교육·연구 및 정책 자료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해당 공모전을 정례화해 창의적 인재들이 서울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젊은 건축가들의 과감한 실험과 시민의 일상이 만나는 접점에서 전시, 작품 실물화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도시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이 글로벌 건축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미래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