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추모식, 9만 명 운집…트럼프 “서울서도 성조기 흔들며 커크 지지”

입력 2025-09-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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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여 명 수용 가능한 시설들에 인파 꽉차
트럼프 “고인, 전 세계서 기려...아름다운 장면”
커크에 사후 자유훈장 약속
커크 아내, 범인 용서하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커크 아내와 함께 고인을 기리고 있다.  (글렌데일(미국)/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커크 아내와 함께 고인을 기리고 있다. (글렌데일(미국)/로이터연합뉴스)
얼마 전 피살된 미국 대표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추모식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한국도 언급하며 전 세계 우파를 결집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10일 총격으로 사망한 커크 터닝포인트USA 설립자 추모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고 자리가 모자라 참석하지 못한 인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로 이동해야 했다. 두 시설 최대 수용 인원은 총 9만2000명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리들, 우익 평론가들, 커크의 아내, 기독교 목사들도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연설에서 커크를 “위대한 미국 영웅”이자 “자유를 위한 순교자”라고 칭했다. 이어 “그의 목소리는 이 땅에서 세대를 거쳐 울려 퍼질 것”이라며 “그는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후 대통령 자유 훈장도 수여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군중이 모여 성조기를 흔들며 ‘우린 찰리 커크를 지지한다’고 외쳤다”며 “그에 대한 기억은 베를린, 바르샤바, 빈, 시드니, 마드리드, 런던, 텔아비브 등 전 세계 거리에서 기려졌다. 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수주의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수주의 활동가 찰리 커크 추모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글렌데일(미국)/AFP연합뉴스)
커크는 총에 맞아 죽기 닷새 전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보수 성향 청년 단체 행사에 참석해 연단에 섰다. 이후 팟캐스트를 통해 “한국은 신뢰 수준이 높은 사회”라며 “신뢰 구조를 무너뜨리는 대규모 이민자가 없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연설에서 기존의 정치 유세처럼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고 시카고와 멤피스 등에 연방 군 병력을 투입할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커크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결집을 촉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함께한 커크의 부인 에리카는 범인을 용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뒤를 이어 터닝포인트USA 대표를 맡아 청년 보수층을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세상에는 젊은이들을 비참함과 죄악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인도해 줄 단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고인은 10일 유타밸리대 야외에서 강연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 용의자는 유타주립대를 중퇴한 남성으로, 먼 거리에서 고인을 저격했다. 현재 가중살인, 총기 발사 중범죄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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