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를 향한 열정” 토요타 볼륨 모델로 서킷을 누비다 [ET의 모빌리티]

입력 2025-09-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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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강원도 인제서 토요타 GR 클래스
다양한 차종으로 급제동·슬라럼 훈련
험로와 서킷으로 ‘더 좋은 차’ 만드는 신념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 트랙 주행 모습.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 트랙 주행 모습.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그룹은 ‘더 좋은 차는 극한의 도전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브랜드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을 주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다. 극한 환경 속에서 얻은 데이터는 현장 개발로 다시 양산차로 발전시키는 구조를 형성했다. 창업주 시절부터 시작해 현재 도요다 아키오 회장까지 ‘모터스포츠’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그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 기초 주행 코스는 ‘레인 체인지’였다. 렉서스 RX450h+와 ES300h로 곳곳에 세워진 라바콘을 피해 차선을 급격하게 변경한 뒤 다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웬만한 기초 주행 코스를 많이 경험해봤는데도 생각보다 차간 폭이 좁아 긴장됐다. 찰나의 순간에 두 번 연속 스티어링 휠을 정반대 방향으로 꺾었는데도 하나의 라바콘이 쓰러져있었다. 다만 차량 자체의 안정감이 뛰어나 핸들을 휙휙 돌렸는데도 몸이 튀어나가는 느낌은 없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 레인체인지 수업.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 레인체인지 수업.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슬라럼 주행 코스’는 손에 핸들이 익자 성공할 수 있었다. 앞선 코스와 같은 차들로 연습에 나섰지만 쉽진 않았다. 슬라럼은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된 라바콘을 두고 지그재그로 지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스트럭터는 “차량의 무게 중심 이동에 따른 가감속과 신속한 좌우 핸들링 스킬이 중요한 교육”이라며 “신차 개발 시에도 반드시 수행하게 되는 안전성 테스트”라고 말했다.

‘코너링 브레이킹’ 교육은 캠리 하이브리드로 받았다. 교육은 코너 구간에서 풀 브레이크를 밟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소 브레이크를 잘 활용해 운전한다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코너 진입 후 장애물을 만나자 앞 차체가 뒤집힐 것이라는 생각에 풀 브레이크를 밟기가 쉽지 않았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안정적인 캠리를 믿고 가장 세게 브레이크 페달을 누르자 성공할 수 있었다. 실제로 도로 내 가벼운 접촉사고는 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모든 교육을 마치고 화룡점정은 서킷에서 드러났다. 교육 때는 오지 않았던 비도 세차게 내리는 상황이었다. 렉서스 ES 300h로 총 3.908㎞ 길이의 인제스피디움 서킷 한 바퀴를 돌아보니 “오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빗길임에도 직선 구간에서는 부드럽게 가속이 붙었다. 코너에서 급격한 감속을 해도 심한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코너링 브레이킹을 하고 있는 차량.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 가주 레이싱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코너링 브레이킹을 하고 있는 차량.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교육 전 과정에서 토요타의 대부분 주력 모델이 투입됐다는 점이다. 토요타의 모든 차량들이 모터스포츠와 접목돼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험로와 서킷이라는 극한 환경에서 얻은 경험은 다시 개발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내구성과 성능이 향상돼 ‘더 좋은 차’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

김형준 한국토요타자동차 이사는 “토요타는 창업주 시절부터 지금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까지 ‘모터스포츠를 통해서 더 좋은 차를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모터스포츠는 좋은 차를 가장 빠르게 단련하고 시험하는 무대 역할, 인재를 키우는 역할. 미래를 위한 도전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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