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명 이상 체포돼

프랑스 전역에서 18일(현지시간) 수십만 명이 정부의 긴축 정책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전국에서 700건의 시위가 발생해 약 5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집회를 주도한 노동총연맹(CGT)은 시위 참가자가 약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은 전국에 경찰과 헌병 약 8만 명을 배치했으며, 여기에는 기동대, 드론, 장갑차까지 포함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309명이 이상 체포되고 134명이 구금됐다.
시위대와 노조는 이전 정부의 재정 계획을 폐기하고, 공공 서비스에 대한 지출 확대,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그리고 연금을 받기 위해 더 오래 일하도록 만든 인기 없는 연금 개혁의 철회를 요구했다.
교사, 기차 기관사, 약사, 병원 직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파업에 동참했으며, 수십 개의 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이 몇 시간 동안 학교 입구를 봉쇄했다. 전국 초등학교 교사의 3분의 1, 파리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파업에 나섰다.
지역 열차 운행이 크게 차질을 빚었으나, 고속열차(TGV)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툴롱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시위대가 차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