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삼성전자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 복귀

입력 2025-09-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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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지수 3460선 돌파
삼성전자 13개월 만에 8만 원 회복…하이닉스는 장중 최고가
증권가 목표가 잇단 상향…삼성, 6만 명 신규 채용도 호재

코스피가 이틀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맞물린 가운데 삼성전자가 1년 1개월 만에 ‘8만전자’에 복귀하며 증시 랠리에 불을 지폈다.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포인트(pㆍ1.40%) 오른 3461.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3449.62)와 장중 최고점(3452.50)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지수는 장 초반 3432.77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도 11포인트(1.37%) 오른 857.11로 장을 마쳐 직전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번 랠리는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내렸다. 제롬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고용시장의 하강 위험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미국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금리 인하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커졌고 이 흐름이 코스피 강세로 이어졌다.

수급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38억 원, 기관은 4283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79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경우 신흥국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8만200원까지 치솟으며 약 13개월 만에 ‘8만전자’에 복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를 거침없이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2조9178억 원, 기관은 1조1854억 원을 쓸어 담으며 나란히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대표주자가 수급의 정점에 서며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것이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5.85% 오른 3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5만7000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대 축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업종 전체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심이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대규모 채용 계획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앞으로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1만2000명 수준으로, 반도체ㆍ바이오ㆍ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채용을 줄이는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투자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담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실적 개선세를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SK증권은 7만7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은 8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BNK투자증권도 일제히 목표가를 높였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87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DRAM 가격 상승과 NANDㆍ비메모리 부문 회복, 갤럭시 Z 폴드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건ㆍ김제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향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품질 테스트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55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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