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협력 모델로 지속가능 농업 발전 모색
농촌진흥청과 학계가 손잡고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 논의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농업과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18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 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함께 ‘2025년 농진청-농대협-농과협 공동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린바이오 유망 신산업 육성 전략 및 공공부문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으며, 농진청 관계자와 학계, 지방 농촌진흥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조강연, 주제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소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을 뒷받침할 산업구조 재설계와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대 김경민 교수는 ‘농업은 최고의 과학이다’라는 주제로 농업이 지닌 과학적 가치와 미래 잠재력을 소개했다.
신운철 농진청 바이오푸드테크팀장은 ‘그린바이오 연구개발(R&D) 중장기 연구 방향’을 발표하며 기관 차원의 전략을 제시했고, 전북대 주호종 교수는 ‘왜 그린바이오인가?’를 통해 산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종합 토론은 정희영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서울대 강병철 농업생명과학대학장, 원광대 구양규 교수, 국립농업과학원 방혜선 농업생물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학계와 공공기관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기술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산·학·연·관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토론회가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과 과제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혁신 모델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핵심 분야”라며 “농업과 바이오가 융합하는 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공공부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