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리우드 전설 로버트 레드퍼드 별세…향년 89세

입력 2025-09-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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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캐프리오·힐러리 등 애도의 물결

▲로버트 레드퍼드가 2012년 9월 6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니스/로이터연합뉴스)
▲로버트 레드퍼드가 2012년 9월 6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니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16일(현지시간) 향년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는 홍보회사 로저스&코완PMK의 신디 버거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레드퍼드가 이날 유타주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36년 서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출신의 레드퍼드는 화가 지망생이었으나 배우로 전향, 1950년대 후반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1969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폴 뉴먼과 함께 출연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도 ‘스팅’, ‘위대한 개츠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외모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감독으로서도 데뷔작 ‘평범한 사람들’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흐르는 강물처럼’, ‘퀴즈쇼’ 등을 연출했다.

수많은 재능 있는 감독을 배출한 ‘선댄스 영화제’ 등을 통해 영화 진흥에 힘썼다. 2016년에는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인 ‘자유 훈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환경 보호 등 사회 문제에도 열정적으로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구를 지키고 변화를 끌어내려는 그의 변함 없는 헌신은 그의 뛰어난 재능과 견줄 만 했다”며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추모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에 “그는 진정한 미국의 아이콘”이라며 “나는 항상 그를 존경해왔다. 배우이자 감독으로서의 경력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행보까지도”라고 애도했다. 이어 “그는 환경 보호와 예술 접근성 같은 진보적 가치를 옹호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세대의 활동가와 영화 제작자들에게 기회를 창출해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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