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과거 주가 제한 요인이었던 중국발 LCD 저가 공세가 광저우 LCD 팹 매각으로 LCD 패널 가격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73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347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P-OLED, IT-OLED, W-OLED 전반에서 가동률이 개선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OLED 전 제품군에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며 대규모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W-OLED 가동률 확대 등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P-OLED 부문은 라인업 확장에 따른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상반기 1종, 하반기 3종의 신모델을 확보해 연간 가동률은 80%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주요 고객사의 웨어러블 신제품도 호조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기능 강화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고마진 제품인 만큼 이익 기여도 역시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30K 라인 감가상각 종료 효과도 수익성 회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