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기록⋯1년 사이 44.1% 상승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가 11일 오후 들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사이 무려 4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닛케이는 이날 낮 12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7% 상승한 4만4396.95엔을 기록했다. 이틀 전 기록한 종전 역대 최고치(4만4185엔)를 가볍게 넘어섰다.
하루 전 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만3837로 장을 마감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 7일 퇴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의 제거 및 새 내각 출범 이후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덕이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닛케이는 52주 만에 3만0792.74에서 이날 장중 최고가 기준 44.1%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는 한편,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오후 1시 30분 기준 소프트뱅크그룹(+10.17%)과 미쓰이금속(+5.63%)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장중 최고가 경신과 관련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 IT 대기업 오라클의 주가가 호업적을 기록한 효과가 일본에 상륙했다"라며 "이런 기대감으로 일본 첨단기술 관련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국 반도체 설계 대기업을 산하에 둔 소프트뱅크그룹에도 구매 주문이 몰려 들어갔다"고 해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