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교생 절반 수포자…韓은 문해력 저하 '골머리'

입력 2025-09-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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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후 美 학력 붕괴, 韓도 국어 문해력 10명 중 1명 미달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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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교 졸업반 절반이 수학에서 기초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코로나19 이후 학업성취도가 하락해 이전 수준 회복이 더뎌 기초 학력 보장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 교육평가원(NAEP) 조사에서 2025년 고교 12학년 학생의 45%가 수학 기초 수준 미달이었으며, 독해력은 32%가 낙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년 새 최저치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 교육 불평등 심화, 스크린 의존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한국, OECD 평균의 수학 및 읽기 기초학력 미달 비율 비교 그래프 (AI 이미지)
▲미국, 한국, OECD 평균의 수학 및 읽기 기초학력 미달 비율 비교 그래프 (AI 이미지)
한국은 여전히 학업 성취 상위권 국가이지만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건 피할 수 없었다. 2024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평가에서 고2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수학 12.6%, 국어 9.3%였다. 중3은 수학 12.7%, 국어 10.1%이었다. 코로나 이전 5% 안팎이던 국어 미달 비율은 두 배로 늘었다.

이에 교육부가 1대 1 튜터링, 기초학력 보장법 등을 통해 대응한 결과, 고2 수학 미달 비율은 1년 만에 4%포인트 줄었지만 국어는 여전히 학생 10명 중 1명이 문해력 부족을 겪고 있다.

교사 90% 이상은 "(학생들의) 문해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위인전의 ‘위인’을 모르는 학생, ‘마중물’·‘계륵’ 같은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있지만, 국어 과목 미달 학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 동기를 제고할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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