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대주주 기준 50억, 반드시 내리자는건 아냐” [취임 100일 기자회견]

입력 2025-09-11 10: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국회 맡길 문제"
"세수 결손 2~3천억 수준" 규모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금융투자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놓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추진 중인 단일 종목 50억원 기준을 고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50억을 10억으로 반드시 내리자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며 "국회에 맡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 종목 보유액이 50억이냐 10억이냐의 문제"라며 "보통 주식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5~6개, 많으면 10개로 분산한다.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담지 말라는 것이 중요한 증시 격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0억까지 면세해줘야 하나 하는 생각은 지금도 든다"면서도 "심리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의 핵심 중 하나인데 그것 때문에 장애가 생길 정도면 고민이 된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대주주 기준 조정에 따른 세수 결손 규모가 “2~3000억 원 정도"라며 재정 부담이 크지 않음을 강조했다.

특히 "대체로 원래대로 놔두자는 의견인 것 같다"며 "주식시장 정책 의지를 시험하는 문제인 것 같아서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한가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투자소득세 분리과세 세율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율을 5%로 할 거냐 25%로 할 거냐의 문제는 배당을 더 많이 늘리면서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게 하는 게 목표"라며 "재정 당국에서는 요 정도가 배당을 많이 늘리면서도 세수 손실이 없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 입법 과정에서도, 시행하고 나서도 이거 아니네 하면 바꿀 수 있다"며 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14,000
    • -0.65%
    • 이더리움
    • 4,636,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854,500
    • -1.61%
    • 리플
    • 3,015
    • +0.23%
    • 솔라나
    • 197,900
    • -0.3%
    • 에이다
    • 613
    • -1.13%
    • 트론
    • 406
    • -0.98%
    • 스텔라루멘
    • 355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00
    • -0.34%
    • 체인링크
    • 20,440
    • +0.39%
    • 샌드박스
    • 198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