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미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며 역세권 상권 활성화와 민간 개발 촉진에 나선다.
시는 10일 열린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미아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도봉로 버스 중앙차로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집약된 지역이다. 인근에는 주변 저층 주거지에 신속통합기획, 가로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번 계획 변경은 2014년 최초 수립 이후 역세권·상업 업무기능 강화방안 마련과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율적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서울시는 주변 신속통합기획, 가로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 등의 정비사업 추진에 대응하며 도봉로 간선부에 건축물 용도 완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미아역 일대 자족기능 확충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유도했다.
건축물 용도 완화 계획을 통해 너비 20m 이상 도로에 접한 사업지 대상으로 제3종일반주거지역 내 업무시설(오피스텔 제외)과 판매시설의 바닥면적 제한을 완화했다. 또 최대개발규모, 지정 용도를 폐지하고 높이계획도 ‘기준높이’ 규제에서 최고·완화 높이 체계로 전환해 개발 자유도를 높였다.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도봉로와 연결된 이면도로 구조가 협소해 불편을 겪던 주민들을 위해 건축한계선과 대지 내 공지 계획을 수립, 솔매로와 이면도로의 도로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개발 여건이 개선돼 민간 주도의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역세권 기능을 강화해 미아역 일대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