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순 애니메이션 흥행에 그치지 않고 'K-컬처' 전반에 대한 소비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IBK투자증권은 "케데헌은 단순 애니메이션 흥행에 그치지 않고 음식, 패션, 관광 등 문화 전반에 걸쳐서 소비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봤다.
이달 초 케데헌의 누적 시청수는 2억9000만회를 기록해 오징어게임을 제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조회수 작품이 됐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세면 다음주 3억 회 달성이 가능해 보이는데, 넷플릭스에서 시청 수 3억 회를 넘긴 작품은 아직 단 한 편도 없어 케데헌이 최초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구글 트렌드에서 'Korea Travel'과 'Korean Food' 검색량이 지난달 중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후 북미, 유럽지역의 한식당 예약률이 급증했다"며 "농심, GS25, 카카오 등도 케데헌 지식재산권(IP)과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데헌은 속편 제작뿐 아니라 실사 영화,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IP 가치는 약 1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K-컬처' 확산은 글로벌 'K-팝' 팬덤 확대로 이어지며 2026년~2027년 엔터사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하이브를, 차선호주로 에스엠과 디어유를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