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도 인기…대추차·표고과자 4만 달러 계약 체결

K-임산물이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감·대추·표고버섯 등 주요 품목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의 호응을 얻으며 13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및 협약을 성사시켰다.
산림청은 3일부터 일주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공동마케팅 행사에서 우리나라 임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네이처팜(감), 보은삼가대추, 이왕상사주식회사(표고버섯) 등 12개 임산물 수출기업이 참여했다.
일본은 우리나라 임산물의 5대 수출국 중 하나로, 전체 감 수출의 절반가량이 일본으로 향한다. 최근에는 원물뿐 아니라 대추 칩·대추차·표고버섯 과자 등 가공 임산물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대추 가공식품이 인기를 끌며 4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현장을 찾은 일본 소비자와 바이어들은 한국 임산물의 품질을 높게 평가했다. 한 바이어는 “일본은 식품을 고를 때 맛·향·건강함을 가장 엄격하게 보는데, 한국 임산물은 이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신선함과 품질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원목재배 표고버섯은 쫄깃한 식감이 좋고, 재배 환경도 일본과 유사해 현지 소비자 취향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과 일본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임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굴해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