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태현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내와 달리기 대회를 다녀왔다. 아내는 10km, 저는 하프 하반기 첫 대회에 도전했다”며 장문의 글과 함께 마라톤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진태현은 목 부위 수술 자국 위에 ‘할 수 있다’라는 문구가 적힌 밴드를 붙인 모습이었다.
이날 진태현의 하프 마라톤 성적은 1시간 53분 32초였다. 그는 “본래 하프 기록보다 20분 늦었지만, 멋지게 골인했다”며 “6월 24일 갑상선암 수술 후 76일째 되는 날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기 위해 열심히 달렸다. 사랑하는 아내를 약 50년 정도 지켜야 하기에 건강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대회에 참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오랜만에 장거리를 달려서 더운 날씨에 머리가 띵하지만, 이 모든 것 또한 훈련의 일부다. 내년 봄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며 다음 도전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다시 내일부터 회복조깅을 시작한다. 목표가 있어 해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다. 인간은 실패를 해야 더 겸손해지고 더 단단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시글 마무리는 ‘자신의 전부’ 아내 박시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