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하락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와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흐름에 하락이 예상된다"며,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며 간밤 달러화 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고용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베팅이 유입되고 있어 달러 약세 흐름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화 강세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또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속에 따라 국내 증시도 양호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 유입이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139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달러 매도 보다는 수입업체 중심의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국내 수급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화에 대한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낙폭을 제한하며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저가매수세에 상쇄되어 138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 전망된다.



